당진여행 안국사지 석조여래삼존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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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충청도

당진여행 안국사지 석조여래삼존입상

by 칠칠신사 2022. 3. 13.

당진여행 안국사지 석조여래삼존입상

 

충남 당진시 정미면 수당리 687-1

 

안국사지는 당진읍에서 서남쪽으로 10.5Km 떨어진 정미면 수당리 원당골의 안국산 중턱에 자리한 절터로 안국산은 일명 은봉산이라고도 부른다. 이곳에는 안국사지로 전해지는 곳이 2군데 있는데 원당골이라 불리는 마을의 서편 산자락 안국 마을에 위치한 안국사지와 이곳에서 약 500m떨어진 봉화산 가운데 산의 중턱에 위치한다는 안국사지가 또 하나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원당골 안국마을에 있는 안국사지를 일컫는다.

 

 

안국사의 창건 연대에 관해서는 관련 기록이 없어 정확한 시기를 알 수 없으나, 백제 말엽에 창건되어 한때는 크게 번성했으며, 고려 현종 21년(1030년)에 거란족의 침입으로 이반된 민심을 수습하고자 크게 증축한 천년 호국사찰임이 석불입상을 보호하던 보존각(금당) 명문기와에 의해 밝혀졌다.

 

 

현재 축대 한가운데 세워진 삼존석불입상과 석탑, 그리고 주변에서 확인되는 고려시대의 기와편들로 보아 적어도 고려시대부터 번성했던 사찰임을 알 수 있다. 도지(道誌)에 의하면 임용준이 1929년에 재건하였으나 다시 폐사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현재 안국사지에는 보물 제100호 안국사지 석조여래 삼존입상, 제101호 석탑, 도지정 기념물 제163호 매향암각이 있다.

 

 

석조여래삼존입상(石造如來三尊立像)

보물 제100호

 

안국사지 석조여래삼존입상은 그동안 하반신 약 70∼60cm정도가 땅속에 묻혀 있었으나 2011년에 복토제거 및 주변 정비사업에 의하여 삼존입상의 섬세한 연화좌대 및 무릎 이하 부분을 노출하고 현재의 모습으로 정비되었다. 하반신이 묻혀있게 된 까닭은 금당이 화재로 소실되면서 삼존입상의 균형성을 잃었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 입상 하부 1m 정도를 복토한 것으로 보인다.

 

삼존석불입상은 모두 화강석재로 만들어졌다. 중앙에 보개를 쓴 본존불을 모시고 좌우에 보살상을 안치하였는데, 동편의 좌협시보살상은 머리 부분이 결실된 상태로 몸체위에 관모부분이 올려 있다. 이들 불상의 몸체 하단부는 조사 이전까지는 흙 속에 묻혀있었으나, 발굴조사를 통해 전체적인 형태와 대좌를 확인하고 주변의 흙을 제거하여 현재와 같이 전체적인 모습이 드러나게 하였다. 각각의 크기를 살펴보면 대좌에서부터의 높이가 중앙 본존불이 580㎝, 서편의 우 협시보살이 322.6㎝, 동편의 좌 협시보살이 현존높이 292㎝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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